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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뉴딜펀드 가입할까?...안정적 수익 VS. 장기투자

by 공공기관정보 2020. 9. 4.

바로 어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은 무려 59조원 가까운 시중자금이 쏠리면서 마감됐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한국판 뉴딜사업을 지원하는 뉴딜펀드는 어떨까요?
투자할 만할까요?
일부 손실을 정책금융이 부담하고 세제혜택이 있다는 점은 강점이지만 투자기간이 길고 실제 펀드가 운용되는 시점은 내년 이후라는 점은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희형 입니다.
이번 한국판 뉴딜펀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참여가 가능한 부분은 크게 세가지 분야입니다.


저위험 저수익을 추구하며 사모재간접형태로 운용되는 정책형 뉴딜펀드와 그린·디지털 뉴딜 관련 인프라사업에 투자하는 뉴딜인프라 펀드, 이보다 높은 위험성을 갖고 있지만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민간뉴딜펀드입니다.
정책형 뉴딜펀드의 경우 일반 국민들은 민간 공모펀드에 투자해 이 펀드가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 조성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펀드 구성의 35%에 달하는 정부와 정책금융이 후순위로 참여해 손실위험을 분담토록 할 계획인데, 쉽게 말해 자펀드에서 발생한 손실률이 35%가 넘지 않는다면 민간투자자들에게는 손실부담이 없다는 겁니다.


앞서 올해 초 출시됐던 정책금융이 후순위로 참여한 사모재간접형 소부장펀드와 비슷한 구조로 이들 펀드들 모두 출시이후 손실구간 없이 꾸준히 수익률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정책형뉴딜펀드는) 선순위 쪽을 일반 투자자들이 사모재간접으로 들어가는 거고 손실이 나면 손실 부분은 정책금융기관들이 손실을 감당하는 형태로 돼있거든요.
뉴딜 인프라펀드 역시 정책금융이 후순위로 참여해 손실 위험을 우선 분담하는 한편 세제혜택을 부여합니다.
뉴딜 인프라에 일정비율 이상 투자하는 공모 인프라펀드에는 2억원 한도 내에서 배당소득에 대해 9%로 분리과세 하겠다는 건데,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세 부담을 낮춰 수익률 제고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뉴딜 인프라펀드의 경우 투자기간이 최소 5~7년으로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요소로 꼽힙니다.
“인프라펀드 같은 경우는 (최소)5~7년 인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짧은 것은 아니니까 수익률과 연계돼서 투자자들이 고민할 것이란 겁니다.
투자기간이 부담스러울 수 있죠."
민간 뉴딜펀드는 정책금융의 손실 부담이나 세제혜택은 없지만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하게 되는데 각 금융회사가 뉴딜 관련 프로젝트와 기업, 상장주식 등에 자유롭게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형식입니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하면서 최근 뉴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바 있고 지난해 정부의 소부장 육성 정책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낸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의 사례를 미뤄보면 민간뉴딜펀드 역시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높은 고수익을 추구하게 되면 그만큼 위험부담도 높아지는 점은 감안해야만 합니다.
여기에 정책형뉴딜 펀드와 뉴딜인프라 펀드의 본격적인 조성과 투자는 내년부터나 가능하다는 점 역시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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