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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등록안정성 우려

by 공공기관정보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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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식 등록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하지만 3상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 채 이뤄진 것이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장유진 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러시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모두 거쳤고, 백신 효능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백신이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합니다.
제 딸 중 한 명이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백신 이름은 '스푸트니크 V'.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딴 것으로,당시 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것처럼 러시아가 이번 백신 개발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자부심을 담았다는 분석입니다.러시아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실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입니다.백신 개발까지 통상적으로 거쳐야 할 3차 임상 시험을 진행하지도 않았고, 2차 임상 결과도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산제이 굽타/CNN 의학담당 "저는 당연히 (러시아 백신을) 맞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 백신에 대해 아는 게 없습니다.
데이터가 없어요."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초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독일 보건 당국도 안전성에 우려를 드러냈습니다.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타릭 야사레비치/WHO 대변인"어떤 백신이든 사전 자격 심사에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됩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오늘 미국의 백신 개발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신을 둘러싼 신경전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MBC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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