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 병가 내고 스페인 여행 등 논란 정리
황희 문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딸의 외국인학교 학비로 1년에 4000만원 넘게 내면서 생활비는 한달에 60만원만 썼다고 해서 논란이 됐었죠. 여기에 출판기념회로 하루 7000만원을 받아 전세금 대출을 갚고, 부실한 박사논문까지 이미 제기된 의혹만 여럿입니다. 그런데 의정 활동에서도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2017년 국회 본회의에 불출석하면서 병가, 그러니까 아파서 못 나갔다는 이유를 댔는데, 알고 봤더니 가족과 해외여행 중이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명했는지,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던 시각 국회 의석 곳곳에 빈자리가 보입니다.
예산안은 가까스로 통과됐지만, 민주당 의원 26명이 불출석해 한때 의결 정족수가 미달하자 국회의장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정세균 / 당시 국회의장 (2017년)
"지금까지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은 이 말씀을 듣지 않아도 되실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저부터 반성..."
표결에 불참했던 황희 후보자는 당시 배우자와 딸을 데리고 스페인 여행 중이었습니다.
가족들의 출입국 기록을 대조해본 결과, 2017년 스페인을 포함해 2018년 체코 등 모두 4차례 출국기간이 일치했습니다.
황 후보자는 2017년 스페인 가족여행과 2019년 보좌진 10명을 대동한 스페인 출장 당시 본회의가 열리던 국회엔 병가라고 신고했고, 공무 외엔 쓸 수 없는 관용 여권까지 사용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황 후보자 측은 "비서가 휴가 사유를 병가로 잘못 적었다"면서 "청문회장에서 추가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희, 병가 내고 ‘본회의 불출석’…가족과 스페인 여행 다녀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0대 국회 때 여러 차례 질병을 이유로 본회의를 불출석한 채 미국과 스페인 등지로 국외 출장과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7일 <한겨레> 취재결과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에서 제출받은 황 후보자의 2016~2021년 국회 본회의·상임위위원회의 출석 및 불출석 현황 자료를 보면, 황 후보자는 20대 국회(2016년 5월30일~2020년 5월29일) 때 모두 163번 열린 본회의에 17번 결석했습니다.
이 중 황 후보자가 병가를 이유로 본회의에 불출석한 것은 8번이었는데 이 중 병가를 내고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온 경우가 5차례였습니다.
황 후보자가 병가를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 중이던 2017년 7월 22일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가 열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심각한 일자리 난 해결을 위한 추경 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황 후보자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26명이 대거 불참해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자 당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에 ‘읍소’해서 가까스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야당인 바른정당은 “그렇게 민생을 강조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늦어질수록 추경 효과가 떨어진다고 다그치는데 정부 여당이 자기 당 소속 국회의원들조차 단속하지 못해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2017년 3월13일에도 황 후보자는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오면서 병가 처리했다. 황 후보자 쪽은 병가를 내고 가족 여행 및 국외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 “단순한 행정적 실수”라며 “의원실 근무 경력이 없는 비서들이 휴가 사유를 출장이 아닌 병가로 적는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황 후보자는 2019년 3월에도 9일 동안 병가를 내고 의원실 소속 보좌진 9명과 함께 스페인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황 후보자는 당시 출장에 항공권·숙박비 명목으로 정치자금 577만7941원을 지출했고 추가 경비는 황 후보자가 대부분 자비로 부담해 총 2100여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황 후보자는 <한겨레>에 “숙박을 에어비앤비에서 해결하는 등 비용을 최소화해 보좌진 경비는 1500만원 정도 들었다. 대부분은 내가 부담했고, 일부를 보좌진들이 개인 돈으로 썼다”며 별도로 외부의 지원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보좌진과 스페인 출장을 다녀온 2019년은 황 후보자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던 상황이 아니었다. 당시는 황 후보자의 딸이 1년에 4200만원가량 드는 외국인학교에 다녔을 때로,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보면 황 후보자는 1년에 720만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앞서 생활비가 너무 적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딸의 학비가 많이 들어 한 달에 60만원 정도만 생활비로 쓰면서 절약하며 지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생활비가 빠듯한데도 보좌진 여행 경비를 부담한 것과 관련해 황 후보자 쪽은 “2019년도에는 소득세 신고 대상이 아닌 출판기념회 등의 별도 수입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가 의원 시절 공무 외 목적으로 출국할 때 관용 여권을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직자 등이 공무상 국외여행을 갈 때 발급되는 관용 여권은 무비자, 출입국 심사 간소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목적으로 여행을 갈 때는 개인 여권을 사용해야 한다. 황 후보자는 20대 국회 때 가족과 모두 4번 출국을 했는데, 4번 모두 관용 여권을 사용했다. 황 후보자 쪽은 “관용 여권을 발급받으면 일반 여권은 구청에 보관하고, 일반여권이 필요할 경우 구청에 가서 관용여권을 맡기고 일반여권을 수령해야 한다”며 “수령 절차가 번거로워 개인 여행에 관용 여권을 갖고 갔지만, 관용 여권 혜택을 받지 않고 일반 여권과 다를바 없이 입·출국 했다”고 해명했다.
황희, 3인가족 月 생활비 60만원?
황 후보자가 2019년 3인 가족 월 생활비로 약 6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소득을 신고한 것을 두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보면 2019년 세후 소득은 1억3800만원입니다.
아파트 월세, 채무 상환금, 보험료, 기부금, 예금 등을 제외하고 황 후보자와 배우자·자녀 등 세 가족의 한 해 지출액은 720만원, 월평균 60만원 정도였습니다.
황 후보자 측은 "출판기념회 수입 등 의무적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소득이 있었다"며 "실제로 생활비를 아껴서 쓴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 후보자는 딸을 1년에 4200만원 정도 드는 외국인학교에 보내느라 생활비를 아껴 썼다고 해명했다. 식비는 명절에 고기 등 선물로 들어온 것으로 해결했다고 했다. 아내는 미용실에도 안 가고 집에서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황 후보자는 다른 정치인들이 정치자금 마련 용도로 활용하는 출판기념회 수익금 7000만원을 아파트 전세 대출금을 갚는 데 쓰기도 했습니다.
2016년 초선 의원 당시 842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황 후보자는 올해 6억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3인가족이 60만원으로 한달을 살다니 정말 엄청납니다.
추미애 아들 내부고발자 실명 언급 및 인신공격
황희는 작년 추미애 아들의 휴가 논란이 불거졌을때 그 사실을 제보한 당시 당직사병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인신공격성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글 게재 후 3시간만에 댓글이 400여건 가까이 게재되자, 제보자의 실명을 ‘현 병장’으로 수정했고 단독범이라는 표현 역시 삭제한 바 있습니다.
또한 황희 의원은 해당 게시글에서 제보자의 실명을 반복적으로 거론하고 단독범, 공범세력, 국정농간세력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등 해당 인물을 특정 세력과 연관된 허위 신고자로 단정짓는 듯한 주장을 했습니다.
이 글에 대해 대깨문들은 노무현 정신이라며 황희를 치켜세웠습니다.
통합을 위해 애썼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 소식을 들으면 얼마나 슬퍼할까요
자기네 편에 대해 불리한 주장을 했다고 대학생을 범죄자로 단정 짓고 배후세력이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 사람에게 장관 자리라니...
여당쪽에는 어지간히도 인재가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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